[속보] 에스퍼 “코로나19 우려에 한·미연합훈련 축소 검토”

입력 2020-02-25 08:53 수정 2020-02-25 09:01
연합뉴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현지시각으로 24일 코로나19 우려가 높아지면서 한미 연합훈련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에스퍼 국방장관은 이날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정경두 국방장관과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연합훈련 취소를 검토하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과 박한기 (한국) 합참의장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우려로 인해 연합지휘소 훈련을 축소하는 것을 살펴보고 있다”고 한 에수퍼 장관은 “우리가 함께 직면하게 될 어떤 위협에도 대처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한미는 오는 3월 9일부터 ‘연합지휘소훈련’을 예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연합연습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조정된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한미연합방위 태세가 공고히 유지되게 하고 한미동맹이 유지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그러면서 외교적으로 진행되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문제점이 없도록 한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제가 미국에 와 있어서 직접 관여하지 않고 있지만 에이브럼스 사령관과 박 합참의장이 이 부분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상황을 파악하면서 향후 연습진행과 관련해 어떻게 할지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한 정 장관은 “만에 하나 훈련 상황에 변화요소가 있다고 하더라고 연합방위 태세에 문제가 없도록,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한 평가일정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심사숙고하면서 대처하겠다”고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