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20대 미술학원 교사 확진…“신천지 신도”

입력 2020-02-24 17:54
장세용 경북 구미시장이 23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두 번째 코로나 확진자 발표와 동선을 공개하고 있다.. 뉴시스

경북 구미시에서 어린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는 20대 학원 강사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미에서 확인된 네번째 확진 환자다.

구미시에 따르면 신천지 구미교회 신도인 A씨(25·여)는 고열 증세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A씨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송정동 아트앤하트동물원미술학원에서 어린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동선은 17일 오전 9시~낮 12시 원평동 신천지교회 예배~도보로 학원, 18일 학원~학원 건물 1층 DC마트~자택, 19~21일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학원 근무 등이다.

그는 학원 근무 중인 21일 오후 4시쯤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구미시는 A씨가 학원에 출근한 17∼21일 사이 매일 정오부터 오후 9시 사이에 학원을 찾은 어린이들을 조사하고 있다.

23일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1주일 연기했으며 학원에 대해서는 휴원을 권고했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