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일각에서 나오는 총선 연기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마스크 수급 불안에 대해서는 “수출량을 제한할 것“이라며 국내 수급을 원활하게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 총리는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까지 총선을 연기한 적이 없는 것 같다”며 “총선은 그대로 치를 수밖에 없지 않으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총선을 연기한다고 해서 20대 국회의원들의 임기를 연장하는 방법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직선거법상 천재·지변 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국회의원 선거를 연기할 수 있으며, 연기 권한은 대통령에게 있다.
정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면서 마스크 수급 문제가 불거지는 것에 대해 “많은 부분을 내수에 활용하도록 하고, 생산량의 절반 정도는 공적 유통망을 통해 실수요자에게 직접 공급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총리는 “의료진에게 필요한 마스크는 100% 차질 없이 공급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 고시가 오는 25일 오전 국무회의에 의결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