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박물관과 광주시립미술관 등 문화시설 잠정휴관.

입력 2020-02-24 16:11

광주지역 박물관과 미술관 등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잠정 휴관에 들어간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정부의 코로나19 위기대응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방역과 감염확산 예방을 위해 25일부터 휴관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박물관 전시관은 물론 어린이박물관, 도서실, 상시 개방 중인 정원 등 박물관 전체 시설이 문을 닫는다. 재개관 일정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는 추이에 따라 결정된다.

광주시립미술관 역시 25일부터 잠정적으로 휴관한다. 시립미술관 본관을 비롯해 농성동에 위치한 하정웅미술관과 광주문화예술회관 내 시립사진전시관, 서울 인사동 G&J광주전남갤러리 등 4개 전시관도 포함된다. 이 또한 향후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재개관 일정을 결정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시립미술관과 광주YMCA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미술관 문화센터 봄학기(3~5월)도 내달 3일로 예정된 개강을 미루기로 했다.

앞서 시립미술관은 지난 5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북경창작센터 입주작가 6명을 귀국 조치한바 있다. G&J광주전남갤러리에서 개최한 ‘광주청년작가들 발광전’ 전시개막식을 취소하기도 했다. 26일 예정된 하정웅미술관 ‘해설이 있는 예술영화’ 행사는 취소됐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