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연락두절된 신천지 242명 중 211명 소재 찾았다”

입력 2020-02-24 15:12 수정 2020-02-24 15:15
23일 부산 동래구 한 교회에 신천지 출입금지 문구가 적혀 있다. 이 교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예배를 동영상으로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슈퍼 전파’ 의혹을 받는 신천지증거장막(신천지) 신도 중 연락두절된 242명의 소재를 경찰이 파악하고 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24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서면으로 대체된 기자단 간담회에서 “신천지 신도 242명을 추적하기 위해 대구지방경찰청 경찰 618명을 투입했다”며 “그 결과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221명의 소재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또 “앞서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번 환자가 나온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발생한 확진자 125명의 위치 정보를 요청해왔다”며 “이에 대해 전원 확인 후 경과를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전국 경찰서 방역 조치를 대폭 강화했다. 민 청장은 “경찰관서별 출입구를 민원실·안내실 등으로 일원화했다”며 “주된 출입구에는 손 세정제·소독기, 비접촉식 체온계 등을 비치해 민원인의 의심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