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치무능 여야 모두 심판해야”…무소속 박종원 고양을 출마선언

입력 2020-02-24 14:19 수정 2020-02-24 14:24
무소속 고양을 박종원 예비후보가 24일 고양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박종원 예비후보 제공

“경제무능 여당, 막말정치 야당 모두 심판이 필요합니다.”

박종원 전 국회 보좌관이 경기도 고양시을 지역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다. 박종원 예비후보는 24일 오전 고양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 고양시을 지역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가성비 좋은’ ‘젊은’ ‘악바리’라는 점을 내세우는 박종원 예비후보는 고양시 4개 선거구에서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예비후보를 등록했다. 제19대, 제20대 국회 정책보좌관을 지낸 박종원 예비후보는 삼송지구 19단지 입주자대표회장을 거쳐 삼송지구 공동주택 연합회장 활동을 통해 지역에 이름을 알렸다.

박종원 예비후보는 “지난 20년간 고양을 주민들의 국회의원 선택은 언제나 집권 여당의 후보였지만, 여전히 덕양구는 기업유치에 실패하고,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고 있다”면서 “주민을 위한 도시기반시설은 아직도열악한 상태다. 이는 거대 정당이 유권자의 판단에 혼란을 줬기 때문에 생긴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양시의 발전을 이끌지 못한, 지금까지 해왔던 구태 정치인들은 모두 물러가 주시는게 맞다”며 “안타깝게도 이번 총선에서 중앙정치권이 고양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낙하산 인물을 내려보내고 있는데 이것은 고양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박종원 예비후보는 현재 고양을 선거구에 등록된 13명의 예비후보 중 41세로 가장 젊다. 박종원 예비후보의 후원회장 역시 20대 유권자가 맡아 눈길을 끈다. 특히 국회 정책보좌관 출신으로 입법·예산·정책 경험이 풍부하고 무소속으로 정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지역 주민과 관련한 문제에 집중할 수 있는 점을 ‘가성비가 좋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양삼송의 문화체육시설 건립을 위해서 공사가 착공될 때까지 정기적으로 주민 문화행사인 ‘어울림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근성있게 일을 추진하는 ‘젊은 악바리’라고 설명했다.

박종원 예비후보는 출마선언을 통해 “기성정치가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게 아니라 절망을 주고 있다. 가장 슬픈 정치 현실은 ‘경제무능 여당과 정치무능 야당의 정쟁 속에 국민은 없었다’는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기성정치인들에 대한 가장 혹독한 심판은 무소속 박종원을 찍는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