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코로나19 2번째 확진자 신천지 신도... 역학조사 중

입력 2020-02-24 14:15
울산에서 지난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첫 확진자가 발생이후 두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울산시는 중구에 사는 50세 주부가 24일 오전 9시 확진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두번째 확진자는 코로나19 증상을 보이자 지난 23일 오후 5시 울산시 중구보건소를 스스로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 여성은 16일 오후 3시30분부터 두시간 동안 진행된 울산신천지 집회에 참석, 첫번째 확진자 바로 앞자리에 앉아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시는 역학조사관과 함께 그의 이동 동선과 접촉자 등에 관한 기초조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이 확진자의 건강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편이라고 밝혔다.

시는 전날 첫 확진자와 함께 예배 본 신천지 울산교회 교인 233명 명단을 확보해 전화로 건강 상태를 조사했다. 유증상을 보인다는 교인 중 6명은 검사 중이고, 이 중 1명이 두 번째 50세 주부 확진자로 확인됐다. 나머지 5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확진자들과 함께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된 교인 중 8명은 아직 연락조차 되지 않고 있다.

울산시는 또 경주 불국동 소재 서진산업 근로자인 41세 지게차 운전자가 지난 21일 자택에서 사망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울산에 사는 이 회사 근로자 280명(전체 종사자 350명)의 명단을 확보해 건강 상태를 조사하고 있다.

이 중 유증상자 4명은 자가격리됐다. 중구에 사는 3명 중 1명은 양호, 1명은 검체 채취, 1명은 폐렴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구 거주 1명은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