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코로나19 관련 3실장 전략회의 공식화…“총력 대응”

입력 2020-02-24 11:36

청와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총력 대응을 위해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 주재 회의를 코로나19 전략회의로 공식화한다고 24일 밝혔다.

한정우 청와대 춘추관장은 “감염병 위기단계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청와대도 코로나19 대응체제를 운영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존에 운영해 온 청와대 일일상황반 회의를 유지하되, 회의체의 격을 높여 코로나19 대응책을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전략회의는 25일부터 운영될 방침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전국 확산과 관련해 철저한 방역을 당부할 전망이다. 이번 수보회의는 감염병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백경란 대한감염학회이사장 등 10명의 방역 전문가와 코로나19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코로나19 관련 범정부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사태가 중대한 분수령을 만났다. 지금부터 며칠이 매우 중요한 고비”라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방역 당국과 의료진, 나아가 지역 주민과 전 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총력 대응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신천지 신도들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이번 사태를 수습하지 못하면 집권 후반부 국정 운영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