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대박예능 ‘미스터트롯’, 오늘 결승 녹화 전격 취소

입력 2020-02-24 10:27

24일로 예정됐던 ‘미스터트롯’ 결승 녹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감염 위험으로 당일 취소됐다. 취소 사실은 녹화일인 이날 오전 문자메시지로 방청객들에게 전달됐다. ‘미스터트롯’은 시청률 30%를 넘긴 TV조선의 간판 예능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은 “금일 예정됐던 결승 녹화가 정부의 위험 최고 단계인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른 조치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추가 확진자 발생 및 2차 감염 우려로 인해 전격 취소됐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코로나19 사태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는 만큼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행사임을 감안,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깊은 고심 끝에 결정을 내렸다”며 추후 녹화 일정에 대해선 “코로나19 상황 추이를 지켜본 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TV조선 '미스터트롯' 제작진 이날(24일) 오전 방청객에게 취소 통보 문자메시지

방송가에 따르면 ‘미스터트롯’은 이날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스튜디오에서 방청객 약 50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네티즌들은 “국가비상사태에 방청객을 동원해 녹화를 하면 안된다” “오히려 결승 녹화 취소 결정이 다행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불만도 나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차쓰고 올라왔는데” “당일 취소는 너무했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TV조선 방청소감 게시판 캡쳐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