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7번째 사망자 발생… 대남병원 관련 62세 남성

입력 2020-02-24 10:27 수정 2020-02-24 12:16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7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경북 청도대남병원 관련 사례로 분류된 286번째 환자(62세 남성)가 23일 사망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저질환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24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과 관련해 닷새째 격리가 계속 중인 경북 청도 대남병원 응급실 앞에 병원에서 사용할 약품들이 배달돼 쌓여 있다. 병원 내부에 생필품과 약품 공급은 문 앞에 물건을 두고 가면 내부에 있는 병원 직원들이 나와 들고 들어가는 형태로 이뤄진다.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7명 중 5명은 청도대남병원 관련 사례다.

첫 사망자는 청도대남병원에 20년 넘게 입원해 있던 63세 남성이다. 이 남성은 폐렴이 악화해 숨졌는데 사후 검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2번째 사망자는 55세 여성으로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치료를 위해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같은 날 숨졌다.

3번째 사망자는 경북 경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41세 남성이다. 22일 사후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4번째 사망자는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에 입원 중이던 57세 남성이다. 지난 19일 확진돼 20일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이송됐으며 23일 사망했다.

5번째 사망자는 지난 18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57세 여성이다.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었다. 23일 경북대병원에서 사망했다.

6번째 사망자는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에 입원해있던 59세 남성으로, 지난 19일 확진 후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이송됐으며 23일 사망했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