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익 목사가 최근 ‘참 신앙과 거짓 신앙’이란 저서를 출간해 한국 교회 안에 만연한 기독교 신앙에 대한 오해들을 짚었다. 김 목사는 2014년 ‘우리가 하나님을 오해했다’ 출간으로 하나님에 대한 바른 이해가 신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 준 바 있다.
저자는 책을 통해 마지막 날 모든 사람이 직면하게 될 ‘당신은 참된 그리스도인입니까?’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우리 모두가 가장 중요하고 시급하게 여겨야 할 회심과 구원의 문제를 다룬다. 또한 자신이 진정으로 거듭났는지, 자신의 구원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성도들을 위해 성경이 말하는 참 신앙의 표지를 14개의 질문과 함께 설명한다.
이와 동시에 영접 기도를 하고 부흥회 때 강단 앞으로 나가서 결신하고 세례받고 오랫동안 교회에 다니고 성경을 많이 알고 있는 것 등의 가시적인 증거만으로 구원을 확신하는 사람들의 오해를 바로잡아 준다.
저자는 많은 사람이 교회에 다니는 것이 곧 예수를 믿는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지만 성경은 결코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심지어 주의 이름으로 사역하고 헌신한 사람들도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는 엄중한 심판을 받을 수 있다(마 7:23). 물론 참 신앙과 거짓 신앙은 겉으로 쉽게 구분되지 않고 분별에 있어서도 신중을 기해야 하지만 성경은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고후 13:5)는 말씀과 함께 자신의 영혼을 살필 수 있는 선명한 기준들을 제시한다.
김 목사는 건국대에서 역사와 철학을, 총신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1991년~1995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의 에벤에셀신학교에서 교수로 활동했고 1996년~2003년 ‘지피선교회’ 한국 대표로 국내외 한인 교회들과 청년 대학생들을 선교에 동원하는 사역, 선교사 발굴, 훈련, 파송 등에 참여했다.
2006년 말 워싱턴 DC 근교에 죠이선교교회를 개척해 사역하는 동안 기독교강요,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등의 교리 설교와 복음적인 강해 설교로 성도들뿐 아니라 목회자와 신학생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2015년 귀국해 광주광역시에서 벧샬롬교회를 섬기고 있다.
저서로 ‘우리가 하나님을 오해했다’(생명의말씀사, 2014), ‘은혜와 돈’(복있는사람, 2019), ‘율법과 복음’(두란노, 2018)이 있다(bschurch.net).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