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딸 집들이 온 대구 부부 아들도 코로나19 확진자

입력 2020-02-24 08:34

대구에서 딸 집들이로 경기도 수원시에 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부부의 아들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4일 페이스북 ‘대구에서 수원을 방문한 확진 환자 부부의 아들 양성 판정’의 제목의 글에서 “대구에서 수원을 방문한 확진 환자 부부의 아들(34세, 한국인, 서울 마포구 거주)이 2차 검사 결과 최종 ‘양성’ 판정으로 통보됐다”며 “우리시 ‘자가격리 임시생활 시설’인 ‘수원유스호스텔’에서 국가지정 음압치료병상에 이송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어 “수원시는 수원유스호스텔 주변 방역을 철저히 하겠다”며 “(아들의 동선은) 확진 환자 부부인 A씨(67세, 남성)와 아내 B씨(66세)의 동선과 대부분 겹치지만, 추가 조사가 필요한 부분 등 역학 조사관의 조사 결과가 확인되는 대로 즉시 공개하겠다”고 했다.

앞서 대구시 중구 남산동에 거주하는 A씨 부부는 수원 광교신도시에 사는 딸과 사위 집들이로 방문했다가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8일부터 감기 증상이 있어 대구에서 감기약을 처방받아 투약 중이었다.

이들 부부와 밀접접촉한 딸과 사위는 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