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경기도 용인시장이 23일 청정지역 용인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확진 환자는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 거주하는 A씨(27세 여성, 한국인)이다.
A씨는 전날 질병관리본부로부터 31번 확진환자와 접촉자로 통보받아 이날 오전 11시 수지구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진단검사를 의뢰했고, 오후 4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됐다.
확진자는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본가인 대구를 방문해 집안에만 머물렀다고 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 시장은 “적어도 용인시만은 코로나19의 청정지역으로 지키려고 총력을 기울였다”며 “가장 시급한 것은 감염증 확산을 막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시는 확진자의 동선을 신속히 파악해 최단시간 내에 방역소독을 할 것”이라며 “밀접접촉자 등을 확인해 즉각 격리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백 시장은 “정부가 코로나19 대응단계를 오늘 ‘심각’으로 격상한 데서 잘 알 수 있듯이,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확산할 위험이 아주 큰 상태”라며 “당분간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 개최나 참여를 자제하고, 손 씻기와 외출 시 꼭 마스크 착용 등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