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550명을 넘어선 가운데 23일 오전 10시부터 전국의 제55회 공인회계사 시험장에서 방역을 위한 엄격한 입실 절차가 진행됐다.
제55회 공인회계사(CPA) 1차시험이 열린 23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 위치한 시험장에서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쓰고 방호복을 입은 관계자의 통제하에 응시생들이 내부로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가운데 23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 마련된 공인회계사(CPA) 1차시험장에서 방진복과 마스크를 쓴 시험 관계자가 응시생들을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시험은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서도 전국 7곳의 시험장에서 예정대로 치러졌다. 앞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일각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험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관계자들은 방진복과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응시자들을 안내했다. 응시자들은 방역 절차에 따라 손소독제를 바르고 마스크를 착용했다. 마스크를 준비하지 못한 일부 수험생에게는 수험장에서 여분으로 준비한 마스크가 지급됐다.
입구에서는 체온 확인을 위해 열화상 카메라 검사가 진행됐으며 이때 열이 확인된 수험생은 체온계로 체온을 측정한 뒤 입실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측은 체온이 37.5도를 넘는 응시자들이 별도 공간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예비 시험장을 마련했다. 방역 강화로 입실이 지연되면서 한때 시험장 앞에는 응시생들이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
제55회 공인회계사(CPA) 1차시험이 열린 23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 위치한 시험장에서 응시생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쓰고 줄을 서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한 우려로 23일 대구시 달서구 계명대학교에서 열린 제55회 공인회계사 시험에서 시험장 입구에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한 우려로 23일 대구시 달서구 계명대학교에서 열린 제55회 공인회계사 시험에서 시험장 입구에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앞서 22일에도 법원직 9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 시험이 치러졌다. 시험 실시를 두고 법원행정처와 방역당국이 고심을 거듭한 끝에 공개시험을 정상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시험에는 총 7094명이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이 치러진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학교 앞에서 응시자들이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원 9급 공채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이 2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명지고등학교로 입실하는 가운데 발열체크를 위해 열화상 카메라가 작동하고 있다. 뉴시스
당시 전국 8개 시험장에서는 체온을 측정해 입실 절차를 진행했으며 열이 높게 나오거나 스스로 격리를 원하는 경우 별도의 고사실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했다. 28명이 예비시험실에서 응시했으며 서울 지역 수험생 1명은 응시 도중 발열을 호소해 시험을 포기하고 보건소로 이송됐다.
22일 대구시 달서구 상원중학교에서 열린 법원 공무원 9급 공채 시험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장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