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방탄소년단(BTS)이 수소 사회 실현을 위해 손잡았다.
현대차는 21일(현지시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방탄소년단이 출연한 ‘글로벌 수소 캠페인’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영상은 하루 유동인구 약 150만명에 달하는 세계 상업·금융·문화의 중심 뉴욕 타임스퀘어의 메리어트 마퀴즈 호텔 전광판을 통해 이날 저녁 1시간 동안 상영됐다.
BTS의 수많은 팬과 관광객, 시민들로 가득 찬 타임스퀘어에서 1시간 동안 상영된 영상에서 BTS 멤버들은 각자의 손글씨를 통해 ‘파란 하늘’, ‘첫 눈’, ‘숲’ 등 ‘아름다운 대자연이 삶에 주는 감동’을 전했다. 또 물 이외에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수소전기차 ‘넥쏘’가 등장하는 영상을 통해현대차가 그려나갈 미래 수소사회에 대한 비전과 노력을 전했다.
타임스퀘어 현장에 있었던 시민들은 “현대차만의 방법으로 환경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이끌어 내 좋았다”면서 “이번 수소 캠페인 영상을 통해 직접 경험해 보지 못한 아름다운 자연과 지구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환경 보호를 위해 일상에서부터 작은 노력을 실천해야 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캠페인 영상은 26일부터 각 멤버별 한 편씩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현대차 SNS 채널에 게재될 예정이다. 더불어 4월 중순까지 ‘지키고 싶은 자연’을 주제로 고객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을 인스타그램 해쉬태그(#MyCleanNature, #Becauseofyou)와 함께 업로드하면 추가 비하인드 콘텐츠를 공개하는 참여형 온라인 갤러리 이벤트도 실시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영상을 통해 전 세계 많은 팬들과 고객들이 방탄소년단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친환경 움직임에 동참하면 좋겠다”면서 “현대차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인 방탄소년단과 함께 미래 사회가 직면한 과제를 널리 알릴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팰리세이드 글로벌 홍보대사’에서 현대차의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로 변신한 BTS는 지난달 26일 넥쏘를 타고 ‘그래미 어워즈’ 레드카펫에 등장하기도 했다. 현대차와 BTS는 전세계의 다양한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