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대구에 23일 12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구 누적 환진자는 302명이 됐다.
23일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추가 확진자 중 4세 어린이집 원아도 포함됐다. 이 아동은 58번째 확진자였던 동구 하나린어린이집 교사가 가르치던 원아다. 자자격리 중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밖에도 공무원 2명(중부소방서 직원, 5군수지원사령부 군무원), 교사 1명(수성구 대구여고·달서구 상인고 겸임교사), 고등학생 2명(수성구 만촌동 영남공고 1명, 고등학교 진학 예정 1명)이 확진됐다.
대구시 측은 이날 추가된 확진자 대부분도 신천지증거장막(신천지) 신도이거나 신천지 신도와 접촉 등 연관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확진자가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교사나 신천지 신도 중 교사, 공무원 등 고위험 직군의 명단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인 확진도 잇따랐다. 중구 덕산동 광개토병원 간호사 1명, 서구 평리동 경대요양병원 사회복지사 1명, 중구 봉산동 트루맨의원 간호사 1명, 중구 동인동 MS재건병원 간호사 1명, 달서구 삼일병원 간호사 1명 등 지역 의료인 5명이 확진자로 확인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오늘까지 신천지 신도 중 연락이 되지 않는 600여명에 대해 계속 연락을 취해보고 이후 경찰 등 유관기관과 미연락자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