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인천지역본부와 함께방송(제작 엄원무)이 공동 제작하고 있는 ‘정창교가 찾아간다’ 시리즈 여섯번째 주인공은 김교흥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이다.
22일 오후 4시쯤 서구 가좌동 현지에서 촬영된 ‘정창교가 찾아간다’ 주인공으로 등장한 김교흥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은 같은 날 오후 3시16분쯤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4·15총선 더불어민주당 서구갑 국회의원 후보로 확정됐다”며 “잃어버린 서구의 12년을 반드시 되찾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과연 과거의 선거패배를 딛고 승리할 수 있을까. 그는 낙선한뒤 지금은 국무총리가 된 정세균 전 국회의장 시절 장관급인 국회 사무총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우선 서구 관내의 원도심 빈집 411가구를 활용해 젊은 예술가들은 물론 유튜버들이 자리를 잡고, 반려동물 놀이터 등 청년들이 창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 후보는 “4차산업을 활용한 스마트팜을 통해 사계절 딸기를 생산하는 신산업을 육성하고 싶다”면서 “루원시티에 조성될 소기업소상공인교육센터에 스마트팜을 배울 수 있는 거점을 만들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김 전 부시장은 “부시장 재직 당시 원도심에 1000억원을 투입해 도심재생을 추진한 경험을 살려 서구 관내 5곳에 권역별로 학교운동장 지하에 주차장을 확보하기위해 법개정을 추진하겠다”면서 “가좌동 진주아파트의 주차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아파트와 연결된 진주공원과 가림고 지하를 활용해 약 1000대 규모의 주차장을 확보하고, 주차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중앙시장와 어린이공원을 연결해 지하주차장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전 부시장은 가정오거리 옆 승학공원 야산에 골고다언덕을 형상화한 기독교역사공원을 조성해 청라시티타워와 함께 서구의 대표적인 볼거리를 만들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찾아오는 외국인들과 내국인 관광객 1000만명이 찾아오도록 관광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서구의 특산물로 4차산업 스마트팜을 통해 수확한 사계절 딸기를 소비할 수 있는 시장도 만들고, 딸기축제도 열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전 부시장은 “우리나라 근현대사에서 기독교의 힘이 절대적이었다”며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선교사로부터 시작된 초기기독교 유적을 바탕으로 인천을 지붕없는 박물관으로 만들어 세계적인 명소로 발돋움시킬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김 전 부시장은 또 “청라국제도시·루원시티 등 서구에 고등법원을 유치해 고양·파주를 포함 600만명 규모의 생활권에 걸맞은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며 “수원고등법원이 생겼기 때문에 서구에 인천고등법원과 고등검찰청을 유치하면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