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코로나19 확진 병사, 부대원 등 42명 접촉

입력 2020-02-22 21:20
경기도 포천시에서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병사가 총 42명의 부대원 등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와 군 당국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병사 A씨(21)의 군부대에서 역학조사를 벌여 이 병사와 접촉한 부대원 41명을 확인했다. 이들은 부대 내 별도 시설에 격리 조처됐다.

또 취사병인 A씨와 이 부대 조리실에서 함께 일한 연천 지역 주민 B씨에 대해서는 연천군이 검체를 채취,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했다. B씨는 현재 자가 격리 조처 중이다.

군 당국은 확진 병사를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한 뒤 부대 전체를 ‘코호트 격리’ 조치했다.

코호트 격리는 특정 질병에 같이 노출된 사람을 동일 집단(코호트)으로 묶어 격리하는 조치다.

이날 확진을 받은 군 장병 A씨는 지난 10일부터 휴가차 대구시 본가에 방문했다. 14일 귀대일에는 서울역에서 동두천 소요산역까지 전철을, 연천군 전곡읍까지 버스를 탄 후 부대차량으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