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가 그리핀을 잡고 시즌 3승째를 올렸다.
한화생명은 2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펼쳐진 그리핀과의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 1로 이겼다. 한화생명은 3승3패(세트득실 -1)를 누적했다. 그리핀은 2승4패(세트득실 -5)가 됐다. 순위표에서는 각각 6위와 7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한화생명은 ‘라바’ 김태훈에게 시즌 첫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미드라이너에서 원거리 딜러로 포지션을 변경한 김태훈은 1, 2세트에 이즈리얼을 플레이해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그는 3세트 시작을 앞두고 ‘비스타’ 오효성과 교체됐다.
한화생명은 36분 만에 1세트를 승리했다. ‘큐베’ 이성진(세트)이 활발하게 전장을 누볐다. 한화생명은 초반 15분 만에 바텀 2차 포탑을 내줬으나, 우직하게 드래곤을 사냥해 전세를 역전시켰다. 이들은 35분경 장로 드래곤 둥지에서 에이스를 띄운 뒤 미드로 돌격해 게임을 끝냈다.
이어지는 2세트에서 그리핀이 바로 응수했다. 경기 초반 탑에 집결해 이성진(아트록스)과 ‘하루’ 강민승(세주아니)을 잡아낸 플레이가 그리핀의 승리로 이어졌다. 대형 오브젝트를 독식한 그리핀은 두 번째 장로 드래곤 둥지 앞에서 전투를 열고 이내 승리를 확정 지었다. 한화생명은 ‘템트’ 강명구(직스)를 수성대장으로 앞세웠으나 상황을 반전시키는 데 실패했다.
한 차례 호흡을 가다듬은 한화생명은 3세트에 완승을 거뒀다. 이성진(세트)과 ‘리헨즈’ 손시우(쓰레쉬)의 예리한 로밍 덕을 봤다. 22분 만에 바람 드래곤 영혼을 획득한 한화생명은 거침 없이 그리핀 본진으로 진격했다. 이들은 28분경 에이스와 함께 승리를 확정 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