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82위·CJ제일제당후원·당진시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델레이비치오픈(총상금 60만2천935달러) 8강에서 좌절했다.
당진시청 소속인 권순우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델레이비치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단식 3회전에서 라일리 오펠카(54위·미국)에게 0-2(3-6 4-6)로 패했다.
개인 통산 네 번째 투어 대회 단식 8강에 오른 권순우는 생애 첫 투어 4강 진출은 또 한 번 미뤘다.
권순우는 자신보다 30㎝ 이상 큰 211㎝ 장신 오펠카를 맞아 고전했다.
1세트를 먼저 3-6으로 내준 권순우는 2세트 4-4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한 포인트도 따내지 못하고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오펠카는 서브 에이스 16개를 터뜨리며 권순우를 압박했다.
랭킹 포인트 45점과 상금 1만6천990달러(약 2천만원)를 받은 권순우는 24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70위대에 처음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권순우의 개인 최고 랭킹은 지난해 9월 기록한 81위다.
권순우는 멕시코 아카풀코로 이동, 오는 24일 개막하는 멕시코오픈에 출전한다.
이은지 기자 nowtoon@kmib.co.kr
권순우, 오펠카에 0-2 패…델레이비치오픈 테니스 8강서 탈락
입력 2020-02-22 1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