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발생 이후 한달간 확진 환자가 없어 청정지역으로 평가받던 동남권에 확진 환자가 연이어 발생했다.
마지막 청정지역이던 울산에서도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27세 여성 1명이 이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아 울산대학교병원 음압병동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대구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울산 울주군에 있는 부모 집을 방문하기 위해 21일 오후 12시 일 KTX 열차를 타고 왔다.
울산역에 도착한 후 당시 코로나19 예방 홍보 활동을 하던 울주군보건소 직원들이 체온을 확인했을 때 미열이 발생해 선별진료소 방문을 권유했다.
약 1시간 뒤 중구보건소를 찾아 간이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와 이날 정밀검사를 받았다.
앞서 이 여성은 지난 9일 31번 환자가 예배를 봤던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이 여성 가족과 당시 KTX 울산역에서 체온을 측정했던 울주군 공무원들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부산에선 21일 2명의 첫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22일 1명 더 발생해 3명으로 늘었다. 전날 4명이던 경남은 22일 6명으로 늘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 ‘코로나 19’ 확진자는 신천지 교인
입력 2020-02-22 14:51 수정 2020-02-22 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