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환자 발생 이후 한 달 넘게 ‘청정지역'을 유지했던 울산마저 확진자가 나왔다. 이 환자 또한 대구의 신천지증거장막(신천지) 집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27세 여성 1명이 이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아 울산대학교병원 음압병동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환자가 최종적으로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광역자치단체를 기준으로 전국 모든 지역에서 ‘코로나19’ 발병자가 나왔다.
대구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울산 울주군에 있는 부모 집을 방문하기 위해 21일 KTX 열차를 타고 왔으며, 당시 코로나19 예방 홍보 활동을 하던 울주군보건소 직원들이 체온을 확인했을 때 미열이 발생해 선별진료소 방문을 권유했다.
약 1시간 뒤 중구보건소를 찾은 이 여성은 간이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와 이날 정밀검사를 받았다. 앞서 이 여성은 지난 9일 31번 환자가 예배를 봤던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이 여성 가족과 당시 KTX울산역에서 체온을 측정했던 울주군 공무원들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