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삼척·속초 5명…코로나 19 동시다발 발생

입력 2020-02-22 13:48
22일 오전 강원도 춘천시청에서 이재수 춘천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설명을 하고 있다. 춘천시 제공

강원도 내에서 22일 하루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잇따라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22일 0시30분쯤 춘천시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2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어 진행한 2차 검사에서도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1번 환자와 함께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춘천시보건소는 이들에게서 고열과 기침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진 않았지만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확인,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척에서도 20대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 남성은 지난 8∼11일 친구 3명과 함께 렌터카를 이용해 대구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주로 번화가인 동성로에서 시간을 보냈으며 계명대 부근에서 숙박했다.

속초에서도 최근 대구를 다녀온 남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1명은 상근예비역으로 복무 중인 20대로 파악됐다. 이들은 음압병실이 있는 강릉의료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강원도와 해당 시군은 역학조사팀을 구성해 감염원과 감염경로, 접촉자 이동 동선 등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환자 동선이 파악되는 대로 경유 시설에 대한 방역소독을 할 계획이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