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중학생 확진자도…신천지 집회 참석

입력 2020-02-22 11:35 수정 2020-02-22 11:41
대구 신천지 집회소 소독 모습. 연합뉴스

대구에서는 하루 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8명이 늘어 모두 15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새로 추가된 확진자들도 대부분 대구 신천지증거장막(신천지)과 관련된 사람들이다. 이중에는 공무원과 중학생 등도 포함돼 코로나19 확산이 나이와 직업군을 떠나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 중 대구시 공무원 2명과 경북 경산시 공무원 1명이 포함됐다. 상수도사업본부 수성사업소와 수질연구소에서 근무하는 대구시 소속 공무원들이다. 경산시청 소속 공무원도 있다. 이들은 모두 신천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대구시는 보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간호사 1명과 천주성삼병원 간호사 1명도 확진자로 판명됐는데 가톨릭대 간호사는 신천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대구시는 추정하고 있다. 방학기간 부모와 함께 신천지 집회에 다녀온 중학생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어린집 교사 확진자도 1명 나왔다.

신천지발 확산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9000여명의 명단자 중 1차 대상자 중 131명, 2차 대상자 중 431명 3차 대상자 중 698명이 유증상이 있다고 답했다. 대상자 중 710명(1~3차)은 아직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대구시는 계속 연락을 시도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아직 없다는 입장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