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서는 하루새 13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22일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는 28명 느는데 그친 반면 경북은 103명이 증가했다. 누적 환자수는 대구·경북 257명이다.
경북의 경우 청도 대남병원에서 91명이 발생했다. 대구는 28명 중 24명이 신천지증거장막(신천지) 관련이다. 경북도 10명이 신천지 관련이다.
경북은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환자 이송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은 음압병상이 9개뿐이라 환자를 모두 수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경북도 대구와 마찬가지로 일반병동을 격리해 환자들을 수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서 대구도 급격히 늘어난 확진자 때문에 일부 확진자를 자가격리 상태로 두는 등 혼선을 빚기도 했다.
대구시는 대구 중구 서문시장 앞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을 대구·경북민을 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으로 지정했다. 대구동산병원은 지역거점병원 지정과 동시에 기존 입원환자 130여명에게 동의를 구한 후 40여명의 환자를 21일 오후부터 계명대 동산병원으로 순차적으로 이송했다. 나머지 환자들은 퇴원 및 전원 조치했다. 63실 117병상을 코로나19 전용 병실로 활용한다.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한 인력, 시설, 시스템 등을 갖추고 전용 병원으로 운영된다.
대구의료원도 전체 병동을 비워 총 372개 병상을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에 이용할 계획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