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감기증상인데” 부산 코로나19 감염자 2명 발생

입력 2020-02-21 20:35 수정 2020-02-21 21:27
21일 오후 경북 청도대남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

21일 부산에서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경북 청도대남병원서 부산으로 이송했던 50대 여성 확진 환자 1명이 사망했다.

부산시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부산에 사는 50대 여성 A씨와 10대 남성 B씨가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결과를 받았다.

A씨는 오전 11시20분쯤 기침과 오한 증세로 해운대백병원 외래를 거쳐 선별진료소 방문해 검사를 진행했고 이날 오후 6시30분쯤 ‘양성’ 결과가 나왔다. A씨는 지난 19일 코로나19 의심증세로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해 ‘음성’ 결과가 나와, 항생제와 해열제만 처방받은 뒤 서울 등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자가격리 중이던 A씨는 부산의료원 음압격리 병상으로 이송해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할 계획이다.

B씨(19)는 두통을 호소하며 대동병원 선별진료소 방문해 검사를 진행해 이날 오후 6시30분쯤 ‘양성’ 결과가 나왔다. B씨는 보통 감기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동병원 측은 B씨가 곧바로 선별진료소를 찾았던 만큼 응급실은 정상 운영을 계속한다. B씨도 부산의료원 음압격리 병상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21일 오후 대구시 남구 보건소에 의심 환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시 관계자는 “A씨와 B씨에 대한 동선을 파악하고 접촉자를 가려내는 데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청도 대남병원에서 부산대학교병원으로 이송했던 50대 여성 확진자 1명이 오후 5시20분쯤 병원에 도착하자 심정지가 와 심폐소생술(CPR) 등을 시행했으나 30여분 뒤 끝내 숨졌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