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아프리카, 샌드박스 잡고 4승 대열 합류

입력 2020-02-21 19:45

아프리카 프릭스가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아프리카는 2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샌드박스 게이밍에 세트스코어 2대 1로 이겼다. 이로써 아프리카는 4승1패(세트득실 +4)를 기록했다. T1, DRX와 동률을 이뤄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현재 선두는 4승1패(세트득실 +6)의 젠지다.

샌드박스는 4연패에 빠졌다. 샌드박스는 지난 6일 시즌 첫 경기에서 APK 프린스에 완승해 지난해의 기세를 이어나갈 듯했으나, 이후 DRX와 그리핀, 한화생명에 연달아 패배해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이날 아프리카에도 승점을 헌납하면서 1승4패(세트득실 -3)가 됐다.

‘젤리’ 손호경(블리츠크랭크)의 정교한 그랩이 아프리카에 1세트 승점을 선물했다. 양 팀이 대형 오브젝트를 놓고 일진일퇴를 반복했던 게임이었다. 아프리카가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해 근소하게 앞서나가던 상황, 손호경이 ‘온플릭’ 김장겸(그라가스)을 자신들의 진영 한복판으로 배달했다. 순식간에 김장겸을 처치한 아프리카는 그대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샌드박스도 주먹을 내뻗었다. 샌드박스는 라인전부터 천천히 스노우볼을 굴려 2세트를 따냈다. 좀처럼 킬이 나오지 않아 느리게 진행된 경기였다. 29분경 4-4 킬 교환이 펼쳐지면서 게임에 탄력이 붙었다. 샌드박스는 이어지는 두 차례의 전투에서 에이스와 4킬을 추가했다. 이들은 곧 아프리카 넥서스까지 무너트렸다.

아프리카가 숨을 고른 뒤 마지막 세트를 승리로 매듭지었다. 5분경 탑, 정글 간 2-2 전투에서 이긴 게 승리의 스노우볼로 이어졌다. 드래곤 4개를 연달아 사냥, 빠르게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얻은 아프리카는 내셔 남작 버프까지 둘러 승기를 굳혔다. 이들은 31분경 ‘미스틱’ 진성준(미스 포츈)의 펜타 킬로 승리를 자축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