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가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처를 위한 제2차 대응지침을 발표했다. 예장통합은 총회 산하 68개 노회와 9190개 교회에 이같은 대응지침을 전달했으며, 필요시 3차 대응지침도 마련하겠다고 예고했다.
대응지침의 핵심은 주일 예배 이외에 일체의 모임과 활동을 중지하는 것(국민일보 2월 21일자 30면 보도)이다. 이에 더해 등록 교인 외 교회 출입자에 대한 주의, 성가대 연습 자제, 공동식사 중단, 노회 및 연합기관의 행사 자제 등을 추가했다.
앞서 총회는 20일 서울 종로구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에서 ‘코로나19(COVID-19) 치유와 회복을 위한 기도회’를 열었다. 총회장 김태영 목사는 기도회에서 역대하 7장 14절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말씀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전염병이 창궐했던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님이 원하는 자세는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의 세 가지”라며 “탐욕과 쾌락을 위해 생태계 파괴를 서슴지 않음으로써 바이러스 사태를 불러온 우리가 교만과 오만을 버리고 낮은 자세로 기도하라는 말씀”이라고 전했다.
기도회에는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가 함께했다. 이 총무는 “혐오 배제 차별이 아닌 인류 공동체의 신뢰와 연대로 재난을 극복해 나가자”면서 “중국교회를 위한 마스크 전달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예장통합 총회의 2차 대응지침 전문.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