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4명, 1월 28∼31일 종로노인복지관 방문

입력 2020-02-21 14:16 수정 2020-02-21 14:31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서울 종로구 중심으로 발생한 4명의 확진자가 1월 28~31일까지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중대본은 해당 확진자들은 29번째(38년생 남성), 56번째(45년생 남성), 83번째(44년생 남성), 136번째(36년생 남성)로 모두 동일한 시간대에 복지관 내 식당을 이용했다.

83번째 환자는 6번째(64년생 남성) 환자가 1월 26일 방문했던 종로구 소재 교회(명륜교회)를 동일한 시간대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6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각 환자들의 증상 발현일을 고려하면 29번째 환자(5일 발현)와 56번째 환자(5일쯤 발현), 136번째 환자(1일쯤 발현)는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83번째 환자에게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30번째 환자(52년생 여성)는 29번째 환자의 배우자로 29번째 환자로부터의 감염을, 112번째 환자(41년생 여성)는 136번째 환자의 배우자로 136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대본은 “현재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전파가 확인되는 상황”이라며 “해당 지역 등을 중심으로 환자를 신속히 발견하고, 발견된 환자는 신속히 격리하며, 적극적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