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라 휴장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매시장이 1988년 개장 이래 처음 휴장하는 것이다.
시는 지난 20일 도매시장 내 영업인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됨에 따라 당일 해당점포와 함께 인접한 점포를 포함한 일부 영업장을 폐쇄했다. 또 각 도매법인과 함께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파악해 자가격리 조치했고 북구 보건소에서 해당건물에 대한 1차 방역을 실시했다.
도매시장관리사무소는 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불안을 종식시키기 위해 법인 및 유통종사자와 협의하에 도매시장 전체를 방역하기로 결정하고 23일 하루 휴장하기로 결정했다.
문점철 대구시 도매시장관리사무소장은 “도매시장 내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더 이상 피해가 확대되지 않도록 시장 전체를 방역할 것”이라며 “종사자들의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상시 사용 등 개인위생에 만전을 기하도록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