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확진 군인 부대원과 항공 승객 등 자가격리

입력 2020-02-21 13:05
20일 제주 해군 비행대대 소속 군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해당 부대 장병들이 부대 정문에 바리케이드를 재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

제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군인과 접촉한 항공편 승객과 군부대 장병 등 총 67명이 자가 격리됐다.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진자인 도내 해군부대 군인 A씨(22)와 접촉한 항공편 승객 등에 대해 자가격리를 했다고 2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A씨가 지난 18일 오후 대구에서 제주로 오면서 탑승한 티웨이항공 탑승객 140명 가운데 A씨의 좌석 주변 승객과 승무원 등 20명을 격리 조치했다. 또 A씨가 이날 오후 탑승한 택시의 50대 기사와 A씨가 들른 편의점 직원 등 2명 등도 자가 격리했다.

제주도는 이들 외에도 군부대 동료 장병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으나 보안상 정확히 몇 명이 격리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해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부대원 모두를 격리했다고 밝혔다.

제주도와 한국공항공사는 제주공항에 대해 ‘심각’ 단계 수준으로 방역과 소독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