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1, 2차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21일 오전 최종 확진판정을 받은 20대 대구 출신 제주 현역군인과 관련해, 제주도가 도내 신천지교회에 대한 현황 조사에 착수했다.
제주도는 21일 원희룡 제주지사의 긴급 지시에 따라 문화정책과와 행정시, 자치경찰 합동으로 도내 신천지교회 시설에 대한 긴급 전수조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또, 제주지역 신천지교회 신자들 가운데 최근 대구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지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이번 조사는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다른 지역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를 다녀온 현역 군인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뤄진다.
제주도는 전수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제주도는 20일 밤 9시를 기준으로 확인된 제주 첫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공개했다.
이 확진자는 대구 출신으로 13~18일 대구로 휴가를 다녀온 뒤 19일부터 목이 가려운 등의 증상이 발현돼 제주한라병원에서 1차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는 제주대병원 음압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 2월 18일(화)
△ 20시21분경 : 대구발 제주행 비행기 탑승하여 제주에 도착
- 확인 사항 : 양성 반응자 마스크 착용
- 조치 사항 : 현재 항공사 통해 탑승객 명단 확인 중
△ 20시35분경 : 제주공항 택시승차장서 개인택시 탑승
- 확인 사항 : 양성 반응자 마스크 착용
- 조치 사항 : 50대 택시기사 확인 후 자가격리 조치
△20시54분경 : 제주공항 옆 해군부대 앞서 택시 하차 후 편의점 이용
- 확인 사항 : 검은색 백팩 및 흰 베레모 착용
- 조치 사항 : 편의점 휴업 및 소독, 직원 자가격리 조치
△21시23분경 : 편의점서 도보로 군부대 복귀
- 확인 사항 : 혼자서 이동
◆ 2월 19일(수)
△ 일과 전후 시간 : 군부대 내에서만 생활
- 확인 사항 : 군부대서 19일부터 기침 등 증상 발생
◆ 2월 20일(목)
△ 08시45분경 : 부대 구급차 이용 한라병원 선별진료소 방문
- 확인 사항 : 바로 선별 진료소로 이동했고, 접촉자 없음
△ 09시41분경 : 선별진료소 검사실서 1차 검사 및 약처방 받음
△ 10시06분경 : 부대 구급차 이용 군부대로 복귀
△ 18시20분경 : 제주보건소 구급차로 제주대병원으로 이송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