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K 프린스가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무대에서 첫 승을 거뒀다.
APK는 20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CK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KT 롤스터에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이겼다. 시즌 첫 승을 올린 APK는 1승4패(세트득실 -4)를 누적했다.
시즌 첫 승에 목말랐던 두 팀 간 맞대결, 승자와 패자의 희비가 교차했다. KT는 0승5패(세트득실 -8)가 돼 단독 꼴찌(10위)로 추락했다. LCK 10개 팀 중 유일하게 1승을 신고하지 못한 KT는 8세트 연패의 늪에 빠졌다.
40분이 넘는 장기전 끝에 APK가 첫 세트 승점을 챙겼다. 경기 중반까지 KT에 끌려다녔던 APK는 35분경 과감한 내셔 남작 버스트를 감행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들은 39분경 바람 드래곤 둥지 앞 전투에서 ‘하이브리드’ 이우진(미스 포츈)의 트리플 킬로 대승했고, 그대로 미드로 진격해 경기를 끝냈다.
2세트에는 ‘익수’ 전익수(오른)가 궁극기 ‘대장장이 신의 부름’을 십분 활용해 KT의 프로세스를 마비시켰다. 미드에서 2인을 솎아낸 APK는 내셔 남작 둥지로 회전했다. 이어 이우진(자야)을 필두로 KT의 넥서스로 돌진, 게임에 마침표를 찍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