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신천지가 조직을 보호하거나 자신의 정체를 감출 목적으로 협조하지 않는다면 사회로부터 고립을 자초하는 결과를 낳는다”고도 경고했다.
이런 내용은 탁 교수가 이사장으로 있는 현대종교에 실렸다.
탁 교수는 “신천지 신도들도 국민인 만큼 감염이 일어난 곳이 신천지 모임처라는 이유만으로 부정적 선입관과 부정확한 정보에 기초한 무분별한 비난은 조심스럽다”며 이단과 감염을 연결 짓는 걸 경계했다.
하지만 그는 신천지의 특성상 최고의 안전주의보를 발령해야 한다고 밝혔다.
탁 교수는 “신천지 신도들이 모임에 참여하는 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만큼 신도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서 “반드시 행정기관에 모든 정보를 제출해 익명의 감염자가 방역 통제권 밖에서 활동하는 걸 막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한 “신천지 핵심 신도들은 기성교회와 거리, 가정 등으로 흩어져 포교하는 게 일반적인데 이로 인한 지역감염이 우려된다”면서 “신천지는 활동을 전면 중지해야 하고 실행 여부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의 감독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탁 교수는 “신천지는 거짓과 위장 교리를 내려놓고 정직과 협조를 통해 불안에 떠는 지역사회와 가정을 보호하라”고 촉구했다.
탁 교수는 이단 전문가인 고 탁명환 소장의 아들로 이단 문제를 지속해서 발굴, 고발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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