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마스크 ‘현금만 판매’ 대구 편의점 논란

입력 2020-02-20 18:05
“KF 94 마스크, <현금> 3000원”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진 대구에서 바이러스 특수를 노리고 마스크를 현금 판매한 편의점 점주가 네티즌의 뭇매를 맞고 있다.

20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 시국 이용해서 마스크 현금 판매하는 대구 편의점’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한 장 올라왔다. 대구 소재의 한 편의점 가판대에서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KF94 등급 마스크를 3000원에 판매한다는 안내문이 담겨 있었다.

문제는 마스크 구매가 현금으로만 가능했던 것. 이에 작성자는 “미친 것 아니냐”며 “체인점 본사에 신고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원칙적으로 유명 프랜차이즈 편의점은 신용카드 가맹점이기 때문에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모든 물건은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만약 신용카드 가맹점인데도 불구하고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작성자가 이를 본사에 신고하자 본사는 “점주가 마스크 수급이 안 될 때 개인적으로 구해서 판 것 같다. 지금은 신용카드로 판매가 가능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어디서 마스크 싸게 떼어 와서 되파는 것 같다” “시국이 이런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홍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