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30명 이상 발생하는 등 불안감이 커지면서 금융시장이 급속히 얼어붙었다.
시장의 불안이 커지면서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서고 원/달러 환율은 큰 폭으로 올랐다. 안전자산의 대표 격인 금은 사상 최고치로 가격이 뛰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KRX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97% 오른 6만1500원에 마감했다.
2014년 3월 시장 개설 이후 최고가다. 종전 최고가는 6만1300원(작년 8월 13일 종가)이었다.
금값 고공행진은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원/달러 환율과 국제 금값 상승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2200선이 붕괴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84포인트(0.67%) 내린 2195.5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22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종가기준)은 지난 5일(2165.63) 이후 약 2주일 만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2포인트(0.46%) 내린 681.66으로 마감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9.4원 오른 1198.7원에 마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