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면세점 2호점, ‘코로나19’ 우려 딛고 문 열었다

입력 2020-02-20 16:24
현대백화점 면세점 동대문점 외관. 현대백화점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서울 동대문에 시내 면세점 2호점을 열고 서울 강북 상권 공략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빠르게 확산하며 면세업계 전반이 위기에 처한 가운데 영업을 시작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20일 서울 중구 두산타워 6~13층에 2호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2호점 특허면적은 1만5551㎡이다. 두산그룹과 두산타워 내 면세점 부지를 5년간 임차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호점이 자리 잡은 동대문상권은 중구 명동과 함께 서울 강북을 대표하는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 특히 동대문 패션타운을 방문하는 20~30세대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 고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근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광장시장 등 풍부한 관광·문화 인프라도 갖췄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이런 인프라를 기반으로 올해 2호점 연매출을 1조6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3년 내 매출 2조원 달성이라는 목표도 제시했다.

다만 2호점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영업시간을 정상 영업 기준 3시간30분 단축하는 등 악조건 속에 문을 열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통해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 데 일조하고자 예정대로 오픈하게 됐다”면서도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해 오픈 축하 행사 및 대규모 집객 행사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