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17번째 확진 확자 다녀가 임시휴업 후 재개장한 식당에서 오찬을 하며,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이 지사는 20일 구리 전통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지역사회 감염 우려를 불식시키고,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이 지사는 “코로나19로 안 그래도 어려운 경제가 흐름이 더 나빠졌다. 더욱이 최근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최일선에 있는 상인들이 용기를 잃지 말고 할 수 있는 것부터 해 달라”면서 “경기도에서도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특히 침체된 지역경제와 관련해 “근본적으로 우리 경제 생태계의 말단이자 핵심인 골목상권, 전통시장 등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코로나19 관련해서 다양한 경제정책을 추진 중이다. 재정, 금융, 인프라, 역량강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에 조종덕 상인회장은 “구리전통시장은 지난 3일부터 주 3회씩 정기 소독을 실시하고,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곳곳에 배치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전통시장은 상인 손으로 직접 지킨다는 의지로 고객들이 안심하고 청결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했다.
간담회에는 이민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안승남 구리시장, 임창열 도의원, 이충환 경기도상인연합회장, 조종덕 구리전통시장상인회장, 전통시장 상인 등이 참여했다.
앞서 이 지사는 시장 앞에 마련된 ‘경기신용보증재단 현장보증버스’에서 경기신보가 추진 중인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대책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경기신보 일일 지점장’으로 나서기도 했다.
이 지사는 17번째 확진자 방문으로 임시휴업 후 재개장한 상가를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지사는 확진자가 방문했던 식당에서 오찬을 하며, 손님들에게 완벽히 소독을 했으니 안심하고 자주 찾아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경기도는 6일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경제방패’를 자처하며 지역경제 및 내수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경제 테스크포스(T/F)팀 운영과 2000억 규모의 특별자금 지원, 지역화폐 할인율 확대, 전통시장 및 상점가 마스크·손세정제 지원, 공공 일자리 사업 확대, 피해신고센터 운영, 지방재정 신속집행, 위생용품 매점매석 근절, 내수 살리기 캠페인 등 다양한 대책을 시행 중이다.
구리=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