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종로노인복지관에 다시 주목… “29번·56번 함께 밥 먹었다”

입력 2020-02-20 14:15 수정 2020-04-22 16:48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56번째 환자가 다녀간 이비인후과에 휴원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서울 종로구에서 새로 확진된 56번 환자(75세 남성)와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29번 환자(82세 남성)가 지난달 말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식사 등 동선이 중복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서울에서 새로 56번째 환자는 폐렴으로 종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거쳐 19일 확진돼 현재 서울의료원에 격리 입원 중”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56번 환자는 1월 말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29번째 환자와의 연관성을 조사중에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56번 환자는 1월 말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경로식당 등에서 29번째 환자와 같이 식사를 한 동선이 확인됐다”며 “1월 말 해당 복지관에서 공동으로 폭로됐을 가능성을 놓고 당시 접촉한 분들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56번째 환자의 발병일을 지난 6일로 파악하고 있다. 이 환자는 해외여행력이 없다고 진술했고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도 아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