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청소년이 안전한 도시 만든다

입력 2020-02-20 13:11
울산시는 청소년이 안전하고 건강한 울산 비전을 내용으로 하는 ‘2020년 청소년 보호 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20일 밝혔다.

시행계획은 유해약물 접촉차단, 건전한 성장환경 조성, 학교폭력 예방, 근로보호 등 4대 영역에 21개 추진 과제로 짜였다. 사업비는 총 6억 3900만원이 투입된다.

울산시는 청소년의 유해 약물 접촉 차단 영역에서는 7개 추진과제를 만들었다.

주요 내용으로 청소년 흡연·음주 예방을 위해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 업소 영업주 위생교육과 아동·청소년 대상 유해약물 예방교육을 하고, 청소년 대상 불법 담배 판매 행위에 대한 계도와 처분도 강화한다.

유해약물 중독 치료를 위한 회복 지원과 상담과 인식 개선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건전한 성장환경 조성을 위해 룸카페·멀티방 등 신·변종 유해업소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8개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을 조직해 개학기·방학 등 시기별 청소년 선도와 유해환경 감시 활동을 진행한다.

감시단원 역량 교육을 통한 전문성 강화, 신·변종 청소년 유해업소 실태 파악 및 지속적인 감시단 모니터링, 유해업소의 위반행위에 대한 처분 강화 등도 추진한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유관기관간 협업 시스템 활성화 계획을 마련하고, 학교폭력 예방을 주제로 한 청소년 교육극 제작, 학교로 찾아가는 연극도 공연할 예정이다.

교육청·경찰청과 공동으로 117학교폭력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학교폭력·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관련 사안에 대해 24시간 신고 접수 및 전문 상담사 상담을 실시한다.

청소년의 근로보호를 위해 방학기간에 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시·경찰청과 함께 청소년 근로보호 관계부처 합동점검을 한다.

청소년 아르바이트 길잡이 책자 배부와 근로권익 보호 캠페인, 업소 계도 등을 통해 청소년 고용 사업장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에도 나선다.

이밖에 청소년 권익 보호 협의체인 울산시 청소년참여위원회를 운영해 정책과제 발굴 시 청소년 참여를 보장하고 권익 보호 활동을 지원한다.

이형우 시 복지여성건강국장은 “청소년 보호 시행계획 수립과 실천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성장 환경을 구축하고 청소년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울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