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공포의 크루즈’ 80대 남녀 2인 사망…중증 감염자도 26명

입력 2020-02-20 11:54 수정 2020-02-20 15:03
지난 17일 일본 요코하마 항에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가 정박해있다. 교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 중 2명이 사망했다고 NHK가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망자는 일본인 남성(만 87세)과 일본인 여성(만 84세)이다.

이들은 앞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고 이달 11·12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내려 입원 치료를 받아 왔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19일 기준으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와 관련한 중증 환자는 40∼80대 남녀 29명이라고 교도는 전했다.

이 가운에 28명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고 1명은 음성이다. 20일 사망한 2명 외에 중증인 양성 환자가 26명이 더 있는 것이다.

크루즈 선내 감염자 중 사망자가 나오기는 처음이다. 이로써 일본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3명이 됐다.

이달 13일에는 일본 가나가와현에 거주하는 80대 일본인 여성 감염자가 숨졌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