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코로나19 대응 선별진료소 2곳 추가

입력 2020-02-20 11:51 수정 2020-02-20 15:18
이재준 고양시장은 20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별진료소 추가 등 코로나19 대응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고양시 제공

경기도 고양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을 대응해 선별진료소 2곳을 추가로 선정했다. 또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오는 4월 열리는 ‘2020고양국제꽃박람회’에 일부 국가들이 불참을 통보해 행사가 다소 축소될 전망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20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별진료소 추가 등 코로나19에 대한 고양시의 대응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자인메디병원과 일산복음병원이 선별진료소로 추가됐다. 이곳 선별진료소는 24시간 운영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증상이 있다면 바로 병원을 찾지말고 우선 지역 보건소를 찾아 달라. 2차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건소에서 증상을 판단하고 선별진료소 등 병원으로 구급차를 이용해 이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를 생활화한다면 코로나19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면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시장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고양페이 등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과 4대 주차금지 지역을 제외한 식당·상가 밀집지역에 주차를 허용했다고 밝히며, 풍동과 화정동에 있는 신천지 종교시설에 모임 자제를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시장은 고양시에서 열리는 경기도종합체육대회와 고양국제꽃박람회 등 행사에 대한 추진 현황도 밝혔다.

이 시장은 “봄에 열리는 경기도종합체육대회는 먼저 진행하고 개·폐회식을 가을에 열리는 경기도장애인종합체육대회와 함께 하기로 협의 중”이라며 “개·폐회식은 한 번 열리는만큼 이렇게 협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고양국제꽃박람회의 경우 개화시기가 남아 아직 참가 국가들의 업체와 계약을 하지 않았다. 중국과 동남아 등 여러곳의 지방정부가 참여하는데 불안감이 있다. 네덜란드의 경우 유선으로 불참을 통보했다. 이들의 참가 없이 행사를 진행하면 국제라는 표어가 맞을까 우려된다”며 “행사는 취소하지는 않을 것이며, 이달 말까지 상황을 보고 운영위 회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20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오는 4월 24일부터 5월 10일까지 일산호수공원과 원당화훼단지에서 동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