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확진자와 접촉자 확인’ SK하이닉스, 자가격리 확대

입력 2020-02-20 11:50 수정 2020-02-20 14:55
SK하이닉스 자가격리 대상자 287명에서 800여명으로 대폭 확대.

신입사원이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사실이 알려진 지 하루 만에 SK하이닉스가 이천캠퍼스 내 자가격리 대상을 800여명으로 확대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20일 연합뉴스에 “함께 교육을 받거나 통근버스를 함께 타는 등 조금이라도 동선이 겹치면 무조건 격리 대상에 추가했다”며 “정부 기준보다 선제적으로 광범위하게 대응하기로 하다보니 자가격리 대상도 확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신입사원은 보건당국으로부터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한 명과 밀접 접촉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전날 SK하이닉스는 해당 신입사원과 함께 경기 이천캠퍼스 교육장(SKHU)에서 교육받던 교육생 280여명을 귀가 조치하고 교육장을 폐쇄했다.

SK하이닉스에서는 19일 또 다른 신입사원이 폐렴 증세를 보여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으로 옮겨져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신입사원 1명이 거쳐 간 사내 부속 의원도 폐쇄됐다. 이천캠퍼스에서 근무하는 SK하이닉스 근무 인원은 총 1만8000여명으로 추정된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번 자가격리 확대에도 불구하고 이천 공장 가동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