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중 음주운전’ 유튜버, 이번엔 무단침입으로 체포

입력 2020-02-20 11:35
기사와 관련이 없는 사진입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유튜브 생방송 중 음주운전을 한 전력이 있는 40대 유튜버가 이번에는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동료 유튜버의 건물에 무단 침입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유튜버 A씨(27)는 이날 오전 4시쯤 인천 서구의 12층짜리 건물의 11층 복도를 무단으로 침입했다.

이곳은 평소 A씨와 사이가 좋지 않던 또 다른 유튜버 B씨(57)의 아내가 운영하는 카페가 있는 곳으로, A씨는 유튜브 생방송을 하면서 B씨 아내의 카페 앞까지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 아내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이후 조사에서 “평소 B씨가 나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찾아갔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용건물의 복도라도 B씨를 협박할 목적으로 찾아갔다는 점을 고려해 A씨에게 건조물침입 혐의를 적용했다”며 “일단 A씨를 석방하고 당시 방송 내용 등을 확인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씨는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 13일 유튜브 생방송 중 음주운전을 했다가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당시 체포 직후 측정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수치인 0.101%였다.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