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L소녀’ 임은경 모태솔로 고백, “랜선연애만 딱 한번”

입력 2020-02-20 11:10
MBC 라디오 스타 화면 캡쳐

배우 임은경(36)이 1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자신이 모태솔로라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는 ‘얼음~땡’ 특집으로 김보성, 김광규, 임은경, 장수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임은경은 자신의 모태솔로 고백에 MC들이 의아해하자 “짝사랑만 많이 해봤다”며 딱 한 번의 연애도 랜선 연애 경험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랜선 연애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며 “고백을 했었는데 전화 통화만 한달 하고 만나지를 못했다”며 “공인이니까 쉽게 못 만나다가 전화로 차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맞선 자리가 많이 들어왔지만 “어릴 때 연예계 데뷔를 하다 보니 만남 자체에 두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1984년생인 임은경은 17세 SK텔레콤 TV 광고에 출연해 일명 ‘TTL 소녀’로 불리며 연예계에서 활약했다.
MBC 라디오 스타 화면 캡쳐

가정환경도 그가 연애를 두려워하는 이유였다. 임은경은 부모님이 모두 청각장애임을 밝히며 “연애를 하면 나중에는 결혼까지 해야 된다는 룰이 정해져 있는데 부모님을 내가 지키고 싶지 남자 쪽에 부담을 주고 싶지는 않더라”며 나이가 들면서 더 복잡해지고 겁이 많아진다고 고백했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다 보듬어 줄 수 있는 좋은 남자 만나길 바란다’ ‘부모님 두 분 다 장애가 있는데 진짜 효녀 중 효녀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임은정은 모태솔로 고백과 함께 신비주의 콘셉트로 활동했던 연예계 시절 이야기도 털어놓아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김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