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젠지 ‘비디디’ 곽보성의 조이는 필승 카드다.
젠지는 1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완승했다. 젠지의 시즌 성적은 4승1패(세트득실 +6)가 됐다.
곽보성의 조이가 또 하나의 세트 승점을 보탰다. 어느덧 5전 전승이다. 곽보성은 시즌 첫 경기였던 KT 롤스터전(1회)부터 그리핀전(2회), T1전(1회)까지 전부 조이로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 그가 조이를 플레이하지 않았던 경기는 두 세트 모두 저격 밴을 당했던 지난 14일 담원 게이밍전이 유일하다. 당시에는 아지르와 판테온을 했다.
이날 곽보성은 1세트 초반부터 ‘템트’ 강명구(판테온)를 강하게 압박했다. 게임이 운영 단계에 접어들자 한화생명의 핵심전력이었던 ‘하루’ 강민승(카서스)에게 ‘헤롱헤롱쿨쿨방울(E)’을 연달아 적중시켰다. 전투를 주도하는 계기가 됐다.
한화생명 상대로 4킬 1데스 9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그의 조이 플레이 시 KDA(킬과 어시스트의 합을 데스로 나눈 수치)는 13.7이 됐다. 경기 전보다 0.3 떨어진 수치다. 현재까지 젠지 상대로 조이의 밴율은 50%에 달한다.
한편 젠지의 다음 경기에선 ‘조이 장인’ 간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젠지는 오는 21일 드래곤X(DRX)와 맞붙는다. DRX 미드라이너 ‘쵸비’ 정지훈 역시 조이를 아주 잘 다루는 선수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올 시즌 조이로 2승1패, KDA 7.5를 기록 중이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