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에 있는 양산부산대병원에 신원미상의 중국인 환자가 심정지 상태로 내원해 응급실을 폐쇄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19일 양산부산대병원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쯤 응급실로 중국인 A씨가 119구조대원에 의해 실려 왔다. 응급실 의료진이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했지만, 현재 위중한 상태다. 병원 측은 응급실로 실려 온 A씨와 보호자가 모두 중국인인 데다 의사소통이 불가능해 선제적인 조치로 응급실을 폐쇄하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병원 관계자는 “간호사와 의사, 응급구조사 등 의료진은 물론이고 응급실에 있던 환자도 격리했다”이라며 “진단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 응급실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