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백병원에 내원했다가 격리된 4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19일 부산 해운대백병원에서 바이러스성 폐렴 증세를 보인 40대 여성 A씨가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이날 오전 11시50분쯤 기침, 두통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했다가 엑스레이 촬영 결과 바이러스성 폐렴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A씨는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대백병원 측은 A씨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서 임시 폐쇄했던 응급실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3시30분쯤 부산진구 개금동 부산백병원을 방문한 70대 남성 B씨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경북에 거주하는 B씨는 이날 문진 과정에서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격리 조치한 뒤 코로나19 역학조사를 받았다. 10여년 전부터 폐 질환을 앓아온 B씨는 부산과 경북 한 병원에서 번갈아 치료를 받아왔다.
이에 부산백병원 응급실은 폐쇄됐으며 의료진 출입도 금지됐다.
부산에서는 지난 16일과 17일에도 동아대병원과 부산의료원에서 각각 코로나19 의심환자와 의심 사망자가 발생해 응급실이 폐쇄됐으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