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백동산 습지, 환경부 생태관광지역 재지정

입력 2020-02-19 19:27
제주 동백동산 습지 주변에서 생태 관광이 이뤄지고 있다. 제주시 제공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제주 동백동산 습지가 환경부 생태관광 지역으로 재지정됐다.

19일 제주시는 동백동산 습지가 2013년 최초 지정 이후 3회 연속 지정됐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생태관광 육성을 위해 환경적으로 보전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지역을 지정해 지원하고 있다. 2013년 도입해 현재 전국에 25곳이 운영 중이다.

지난해 환경부는 2013년 최초 지정 후 2016년 재지정된 생태관광지역 12곳에 대해 지속가능한 관리체계 등 23개 항목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선흘 동백동산 습지는 89.1점을 받아 생태관광지역으로 3회 연속 지정됐다. 지정 기간은 2022년까지 3년이다.

환경부는 지정 지역에 예산을 지원한다. 제주시는 국비를 지원받아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1리에 위치한 동백동산 습지는 원시림인 선흘 곶자왈에 속해 있다. 지하수 함양률이 높고 생물 다양성이 풍부해 2011년 람사르 습지에도 등록됐다. 등록면적은 59만83㎡이다. 지난해 5만111명이 이곳을 찾았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