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젠지, 한화생명 꺾고 시즌 4승째

입력 2020-02-19 18:33

젠지가 T1전 패배의 충격을 털어내고 시즌 4승째를 신고했다.

젠지는 1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젠지는 4승1패(세트득실 +6)를 누적해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현재 선두는 4승0패(세트득실 +5)의 드래곤X(DRX)다.

이날 젠지는 1세트부터 ‘클리드’ 김태민(자르반 4세)과 ‘비디디’ 곽보성(조이)의 주도적인 움직임에 힘입어 협곡을 장악해나갔다. 24분이 게임의 분기점이었다. 이때 2킬을 가져간 젠지는 내셔 남작 버프와 바람 드래곤의 영혼을 연달아 수급했다. 이들은 재정비를 거친 뒤 거침없는 미드 다이브로 게임을 끝냈다.

2세트도 두 선수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젠지는 협곡의 전령 2개를 한화생명에 내줬으나, 라인전에서 착실하게 이득을 챙겨 성장 격차를 벌려나갔다. 이들은 20분경 화염 드래곤 전투에서 곽보성(아지르)의 멋진 궁극기 활용 덕에 에이스를 띄웠다. 이후 가파르게 스노우볼을 굴려 승리를 확정 지었다.

한편 젠지 서포터 ‘라이프’ 김정민은 이날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지난 시즌 젠지의 주전 서포터였던 그는 올 시즌 초에 동 포지션 경쟁자 ‘켈린’ 김형규에게 주전 자리를 내어준 바 있다. 김정민은 이날 럼블과 세트를 플레이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